서울 강북발 아파트 값 '고공행진'이 경기도 북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값도 연초에 비해 많이 올랐고, 미분양도 속속 주인을 찾는 모습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 들어선 5천여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입니다.
79㎡의 연초 시세는 1억 4천만원, 이후 강북발 훈풍에 힘입어 조금씩 오르더니 지금은 1억 7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주 삼숭동 공인중개사
-"노원, 강북, 의정부 집값이 많이 오르다보니 거기서 전세 살던 분들,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 차원에서 넘어오고 있다."
인터뷰 : 구본철 기자
-"기존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함께 양주지역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동시분양을 했던 고읍택지지구.
미분양이 많이 남아 고전을 했지만 연초부터 분 '강북바람'에 힘입어 지금은 미분양 처분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미분양을 소진하고 견본주택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1천여가구 가운데 연초까지 3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던 이 아파트는 최근 두 달 사이 200가구 넘게 팔려 지금은 50여가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성률 / 양주 분양업체 담당자
-"양주신도시가 들어서는 점들 때문에 집값이 많이 올랐다. 봄을 맞아 주택을 준비하려는 분들이 많이 온다."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양주 아파트시장.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됨에따라 앞으로 이곳 집값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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