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임시국회를 앞두고 당내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한미FTA 처리 문제가 쟁점인데, 손학규 대표와 당 정체성 논쟁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이 시끄럽습니다.
임시국회 쟁점으로 한미FTA 비준문제가 떠오르자 물밑에 있던 입장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17대 임기내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다른 지도부는 18대 국회에서 신중히 검토하자는 입장입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FTA에 원론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오바마 후보가 한미 FTA 반대 밝히고, 힐러리도 반대하고... 미국 대선주자들 다 반대한다. 덜렁 다 내줄 거 내주고 처리했는데, 미국 안하면 어떻하나?"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쇠고기 협상과 한미FTA는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 최인기 / 민주당 정책위의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때 다소 어렵더라도 한미 쇠고기 협상과 FTA비준은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된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17대 국회에선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손 대표는 "아직도 한미FTA 찬성이 당 정체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FTA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문제를 다룬 최고위에서는 한때 지도부
민주당은 다음주 당선자 대회에서 의견을 듣고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를 거쳐 당론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이 당내 이견을 극복하고 17대 국회 마지막 당론을 모아낼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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