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 '연락사무소'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또 최근 남북관계가 급랭한 가운데 북한이 이같은 제안을 어떻게 생각할지도 관심사 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락사무소'란 정식으로 국교를 맺지 않은 국가 간 외교 수립의 전단계나, 또는 정상적 외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사관을 대신하는 기관을 말합니다.
이미 남북간에는 92년 9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 연락사무소가 설치된 적이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연락사무소는 수도 내 위치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다릅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제안을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해빙을 맞았던 때에도 남측이 몇차례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구상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연락소 설치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거절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단기간 실현을 염두에 뒀다기
한편에서는 북한이 이미 남측 대북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이같은 구상이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실질적 도움은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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