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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2포인트(0.25%) 내린 2527.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8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254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이내 하락전환, 253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닝시즌을 마치고 이렇다할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상승탄력을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연중 최고치인 780선까지 치솟는 등 강세장을 펼쳤고 이날 역시 1%대 강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 까지 치솟았다. 지난 14일 이후 이날까지 거래대금 역시 코스피를 추월하고 있다. 투자자금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닥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코스닥은 이미 이달 들어 12% 가량 뛰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이익 모멘텀만 감안했을 때 현재 코스닥의 오름 속도는 너무 급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자본재와 내수소비재가 균형을 맞춰나갈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관점에서 아직 코스피 내의 중소형 내수소비재는 이제 막 반등을 시작한 시점이니만큼 당장은 이에 대한 접근이 오히려 편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보험, 통신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하락한 반면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약품, 유통업 등이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45억원, 8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3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이 1~3%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현대차,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등도 약세를 보였다. POSCO, LG화학,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43개 종목이 올랐고 364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1.22%) 오른 785.3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신라젠은 상한가를 찍었고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제약 등은 3%대 강세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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