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영마라톤중소형주펀드는 지난 21일 기준 3070억원을 모집했다. 지난 7월 출시 당시 내걸었던 펀드 목표액 3000억원을 4개월 만에 초과 달성했다. 이 펀드는 가치투자로 유명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취임 후 처음 내놓은 상품이다. 직접 본인의 이름을 걸고 운용을 담당하겠다고 선언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코스닥 열풍을 타고 이달 들어 펀드 가입자가 급증했다.
판매 중단을 선언한 것은 추후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이 적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한꺼번에 밀려든 펀드 자금이 빠져나갈 때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는 부작용이 있다. 중소형주 펀드가 소프트클로징을 선언한 것은 2013년 4월 KB자산운용의 KB중소형주포커스 이후 4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펀드는 지난 9월 초 기준 현대차, 현대그린푸드, 녹십자홀딩스, 롯데쇼핑, 세이브존I&C, GKL, 코리안리 등을 담고 있다.
신영마라톤중소형주펀드의 선전이 다른 중소형주 펀드 랠리로 불이 옮겨붙는 분위기도 관측된다.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 역시 연초 이후 설정액이 900억원 이상 늘어났다. NH아문디Allset성장중소형주펀드와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역시 연초와 비교해 각각 600억원, 500억원 넘는 자금이 모였다. 하지만 주식형 액티브 펀드 시장은 연초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