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비유통주식에 대한 물량 규제에 나서는 등 사실상의 증시 부양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증시가 기나긴 조정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0월 전고점에 비해 반 토막이 난 중국증시. 급기야는 3천선 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중국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비유통주 물량규제에 나섰습니다.
보유 해제 물량의 1% 이상을 매각할 경우 장이 끝난후 시간외 거래를 이용해 대량매매토록 하고, 매각 시기도 한달 전에 공시할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비유통주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투자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원
-"사전에 미리 잠재된 물량을 예측할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향후 나올 매각물량에 대한 예측력을 높일수 있다. 시장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거래세 인하 등 중국 정부의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 김경환 / 현대증권 연구원
-"거래세 인하라든지 좀 더 과감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중국증시가 실질적으로 아직 부실한 점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 효과보다는 심리안정적인 측면에서 영향이 있
일단 이번 조치로 중국정부가 증시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만큼, 앞으로 중국정부의 정책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