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식산업센터란 아파트형 공장을 보다 세련된 표현으로 바꾼 것이다. 기업 사옥이나 연구소 등으로 쓰인다. 수도권 신도시는 물론 구로동, 성수동 등 서울시내 기업 밀집지역에서도 낡은 공장을 헐고 그 자리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방식의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실수요 기업인과 투자자에게 호응을 얻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세제 혜택이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는 기업 대부분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함께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장기융자가 가능하다. 또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2019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그 기간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받은 입주자가 준공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기 전에 직접 입주하면 취득세의 50%, 재산세의 37.5%를 경감받을 수 있다. 관리비도 저렴하다. 수도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관리비는 3.3㎡당 5000~8000원 수준으로 강남권 오피스의 평균 관리비(약 3만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다.
분양 물량도 늘고 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건수는 2014년 32건에서 2015년 72건으로 전년 대비 225%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5건으로 늘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으로는 동탄2신도시와 미사강변지구, 서울 성수동과 문정지구 등이 꼽힌다. 특히 미사강변지구는 강일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이 인근에서 진행 중이어서 배후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분양 중인 대표 단지로는 SK건설이 시공하는 '미사강변 SK V1 센터'(조감도)가 있다. 동쪽으로 한강
분양 관계자는 "사옥을 알아보는 기업인은 물론이거니와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일반인의 관심도 뜨겁다"며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시세도 오르는 추세여서 중장기적으로 매각차익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