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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1포인트(0.02%) 오른 2482.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6.76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낙폭을 키우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장중 2561.63까지 치솟으면서 6년간 이어졌던 박스권을 탈피한 바 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2500선을 소폭 밑돌고 있다. 올해 증시 폐장일까지 단 8거래일만을 남겨두면서 지수가 재차 2500포인트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등을 무난히 통과했기 때문에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다만 외국인의 조기 북클로징(연말 장부 마감)으로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과 4분기는 전통적으로 실적 공백기에 해당하는 만큼 빠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주 주요 관심사는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 세제개편합의안 의회 표결이다. 핵심은 법인세 인하다. 현행 3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내년부터 21%로 인하해 향후 10년 간 약 1조달러규모의 감세효과가 예상된다. 만일 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이익 확대를 통해 고용과 투자 확대 기대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주말 뉴욕증시 역시 미 세제개편 단행 기대가 부각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인세율 인하가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세제개편안 통과 전망에 따라 해외에 자금이 많은 MS(1280억달러) 등 대형 기술주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이는 연말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하나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증권, 철강금속, 운송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2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원, 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0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2포인트(0.66%) 오른 776.9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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