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 영우냉동이 KX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데 대해 CJ 주가에는 중립적인 이벤트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영우냉동의 KX홀딩스 흡수합병은 삼각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각합병은 A사가 B사를 흡수합병시 B사 주주에게 A사 주식이 아닌 A사의 모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영우냉동은 CJ제일제당의 신주를 취득해 이를 KX홀딩스의 모회사인 CJ에게 지급하고 CJ는 이 대가로 KX홀딩스 지분 100%를 영우냉동에 넘긴다. 영우냉동의 자금 조달은 CJ제일제당이 7400억원을 단기 차입해 영우냉동에 출자하고, 영우냉동이 다시 이 자금으로 CJ제일제당 신규 발행 보통주 식 187만주를 취득해 CJ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결론적으로 KX홀딩스의 자회사 CJ대한통운은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일원화되고 CJ의 CJ제일제당 지분율은 기존 36.7%에서 44.6%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적으로 영우냉동과 CJ제일제당이 합병하면 CJ제일제당의 CJ대한통운 지분율은 20.08%에서 40.16%로 증가하게 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결정이 두 개의 자회사(CJ제일제당과 KX홀딩스)로 하나의 손자회사(CJ대한통운)를 지배하는 공동 손자회사가 법적 금지될 가능성, 자회사 지분율 요건 강화(상장사 20%→ 30%)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를 CJ입장에서는 중립적으로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사실상 CJ대한통운을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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