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에 난방비 걱정이 늘어나는 겨울철,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도 제로에너지 등 친환경주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개정을 통해 에너지성능을 에너지 실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인 '에너지제로주택(EZ House)' 오픈 하우스 홍보관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노원구 에너지제로주택은 국토부가 493억원을 투입해 육성하는 에너지 자립주택이다. 냉방과 난방, 조명 등 5대 에너지제로화 실현이 목표인 이 단지에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용 39~59㎡ 총 121세대가 거주하게 된다.
분양시장에도 에너지 절감 특화시설이 적용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대림산업이 지난해 12월 공급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에는 국내 최초로 패시브제로에너지연구소(IPAZEB)로부터 'KR-제로에너지단지' 인증을 획득해 분양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5일부터 분양에 돌입한 '울산 테크노 호반베르디움'에는 외기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전열교환 환기시스템과 실별로 온도를 설정하고 옵션에 따라 변경이 가능한 실별 온도제어시스템, 지하주차장 LED조명 설치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1B-1, 2B-1·2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15층, 21개동, 전용 59·84㎡ 총 1135세대(임대 173세대 포함) 규모다.
최근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16블록에서 공급된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는 단지 공용부분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적용하고, 단지 안 모든 창을 결로 방지 및 외부 소음과 냉기를 차단하는 이중창으로 마감(대피창호 제외)할 예정이다. 사용하지 않은 전기를 원스톱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기전력 자동 차단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8개동, 전용 84~96㎡ 613세대 규모다.
이달 말 경기 김포양곡지구 D-1·B-2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한강 금호어울림'은 단지 안 모든 조명기기에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LED조명을 사용하고 에너지 절약과 소음저감에 효과적인 로이복층유리 이중창적용, 지역난방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등이 적용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1월 경기도 화성시 동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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