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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2월 20일(13:2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실적 1위 자리에 올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말 기준 2개의 스팩 합병심사 승인을 받았다. 승인을 받은 스팩 금액은 총 240억원으로 상장 스팩 증권사 중 최대 규모다. KB증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팩 수 또한 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이 상장 중인 스팩은 총 5개, 총 금액은 888억원이다.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총 155억원 규모의 2개 스팩 합병심사 승인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이 1개(120억원), 신영증권이 1개(120억원)의 합병심사 승인을 받아 KB증권 뒤를 이었다.
스팩은 공모를 통해 자금을 모아 상장한 후 비상장 기업과 합병, 기업을 우회상장 시키는 서류상의 회사다. 다만 상장 후 3년 간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청산된다. 기업공개(IPO)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성격이 섞여 있기 때문에 해당 증권사가 가져가야 할 인수수수료에 추가로 자문수수료를 얻게 된다. 증권사는 스팩에 의무적으로 일정 지분을 투자하도록 돼 있어 기업 합병에 성공한 뒤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차익 실현도 가능하다.
한편 올해 스팩 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얼어붙은 모습이다. 올해 스팩 신규상장은 17개, 합병상장은 11개로 전년대
[박은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