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제조 설비 전문기업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지체된 중국향 2차전지 장비의 납품과 검수를 차례로 진행하면서 수주 잔고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중국 2차전지 생산전문 기업 DLG와 텐파워에 코터(COATER), 프레스(PRESS), 슬리터(SLITTER) 등 대규모 극판 제조 라인 설비 공급을 진행해 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7년 연내 검수를 완료해 수주 잔고를 매출로 전환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사의 공장은 쉴 틈 없이 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 내 최종 검수가 지연되면서 매출 발생이 부진한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다만 실제로는 본사 공장만으로는 장비 생산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국내외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최근 인근에 추가로 약 1000평 규모의 공장을 단기 임차해 생산을 진행하고
씨아이에스는 안정적 생산 캐파(CAPA) 확보와 늘어난 해외 및 국내 2차전지 장비 수요를 고려해 올 상반기 중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회사는 현재 생산능력 대비 약 2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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