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주식)'로 자금이 대거 몰려 일부 펀드를 대상으로 소프트클로징(신규가입 및 추가가입 중지)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운용은 이 같은 내용을 은행과 증권사 등 각 판매사에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가입이 중지된다.
이번 소프트클로징은 2016년 2월 17일 비과세 전용 해외투자펀드로 펀드를 출시한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주식) A형을 기준으로 8일 현재 설정액은 6045억원이다.
가입이 중지되는 펀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주식)' 펀드와 '한국투자베트남주식혼합펀드' 등 총 3종이다.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펀드',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펀드' 등 연금상품과 중국시장에 함께 투자하는 상품의 신규 가입은 가능하다.
한국운용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과 시장규모,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기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국운용 베트남펀드에는 일 평균 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준환 한국투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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