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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소재 전문기업 솔루에타는 지난 2003년 설립됐다. 통신장비 중견기업 다산네트웍스의 계열사로 스마트폰, TV, 모니터 등 각종 전자기기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하는 전자파 적합성(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솔루션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관계사인 디티에스의 지분 50.17%(120억원)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디티에스는 당초 솔루에타의 모회사인 다산네트웍스가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구랍 디티에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주주로 올라섰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다산네트웍스는 그룹사 차원에서 크게 ▲네트워크(NW) ▲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SW&IoT) ▲제조 등 세 부문으로 운영된다"면서 "제조 부문으로는 당사를 주축으로 2016년 디엠씨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최근 디티에스까지 합세하며 연결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제조 기업이 구축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솔루에타는 디티에스의 자회사 편입과 동시에 지분 전부에 대해 질권을 설정했다. 디티에스의 12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디티에스 주식 보유분을 사모펀드인 '유진-에버베스트 턴어라운드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 올 경우 회사가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디티에스가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회사의 사업가능성, 지속성장성, 재무안정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00억원에 달하며 이익률 개선이 가파르게 진행중이어서 그에 대한 리스크는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디티에스는 국내 유일의 공랭식 증기복수기(ACC) 자체 설계 기술 보유 기업이다. 열교환기 시장은 산업 기반 시설로 자체 기술은 물론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이력이 필수적인데, 디티에스는 2016년 알제리에 4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춰 국내외에서 사업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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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춘열 솔루에타 대표이사 |
재무적으로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발행한 320억원의 전환사채(CB) 중 160억원을 지난해 말 조기상환했다. 이를 통해 솔루에타의 부채비율은 11.7% 낮아졌고 이자비용 감소로 영업외수익 개선 및 오버행(잠재매물 부담) 이슈도 해소했다.
이밖에도 최근 공장 이전으로 신소재 제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솔루에타는 기존 안산에 있던 도금공장을 정리하고 경기도 화성 마도 지방산업단지로 새롭게 공장을 옮겼다. 품질 및 작업환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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