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올해 들어 연일 변동성 높은 급등락 장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인방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면서 코스닥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코스닥 지수의 전일 종가 대비 평균 등락폭은 1.64%에 달했다.
14거래일 중 지난 5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13거래일 동안 1%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2% 이상 지수가 상승 또는 하락한 날도 14거래일 중 5거래일이나 됐다. 거의 매일 지수가 1% 이상 급등락하고 있고 3일 중에 한번꼴로 2% 이상의 강한 변동성 장세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비교적 변동성이 심했던 편인 지난 12월의 경우에도 1% 이상 급등락한 날은 전체 19거래일 중 10거래일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의 종가 대비 월 평균 등락률은 지난 9월 0.74%, 10월 0.75%에서 11월 1.07%로 올랐고 12월에 1.30%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1.64%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이 현재 300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일 4조원 이상의 시총이 불어나거나 증발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셀트리온 3인방의 주가가 출렁이면서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부동의 시총 1위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위, 셀트리온제약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매도 보고서가 나온 이후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9.76% 급락했다가 18일 1.85% 반등했고 19일 재차 9.87%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7일 -13.97%, 18일 3.14%, 19일 -7.88%로 급락, 반등, 급락의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17일 -10.11%, 18일 0.30%, 19일 -9.82%로 이들과 동일한 지수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셀트리온 3인방의 지수 흐름을 따라갔다. 17일 1.63% 급락했다 18일 1.31% 급등했고 19일에는 재차 2.03% 급락했다. 이날도 셀트리온 3인방이 나란히 2~4% 하락하자 코스닥 지수 또한 0.78% 하락했다.
현재 셀트리온 3인방이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6% 정도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인 18.7%와 비슷한 수준이다. 셀트리온 3인방의 주가가 나란히 6% 하락하면 나머지 종목이 모두 전일 종가와 동일하더라도 코스닥 지수는 1% 가량 하락하게 된다. 게다가 셀트리온의 주가 등락이 다른 코스닥 바이오주의 투자 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0만~11만원선을 오가던 셀트리온의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섰고 시총으로는 현대차, POSCO와 어깨를 나란히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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