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이렇게 커진 것은 죽도의 경우 평소 낚시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파도가 갑자기 밀어닥치기도 했지만 방파제에는 몸을 의지할 난간조차 없었습니다.
인명피해, 왜 이렇게 컸는지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사고가 난 죽도와 대천해수욕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사고지역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기상도 별다른 이상징후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객들은 어른 키의 2배가 넘는 바닷물이 갑자기 밀어닥치면서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바다로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 백영창 / 충남보령시청 계장
- "죽도 선착장에서 낚시를 했던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갑자기 밀려온 해일 및 파도로 해서 갑자기 바다로 휩쓸려 가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쉬움은 남습니다.
죽도는 평소에도 낚시객들이 많았지만 높은 파도에 대비한 대피시설이나 구명장비는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45도 경사의 방파제에는 철제난간조차 없었습니다.
바닷물에 휩쓸려 발생한 인명사고는 최근에도 줄을 이었습니다.
역시 지난해 3월에는 전남 영광군 법성포 일대에서 해수가 범람해 영광원전 직원 1명이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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