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가 해외 유수 연기금과 손잡고 선진국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행정공제회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 계획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는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전년보다 3.2% 늘려 24.6%로 한다. 특히 해외 오피스빌딩과 민관합작사업(PPP)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등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인프라 투자 전담팀도 신설했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부이사장(CIO)은 "올해 국내외 대체투자 비중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53.8%로 하고, 미국·유럽 등에 있는 해외 유수 연기금과 50대50으로 출자해 투자할 것"이라며 "반면 주식투자 비중은 적극적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정공제회가 보유한 주식 비중은 작년 말 기준 24.6%다.
코스닥 투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장 CIO는 "코스닥의 종목별 밸류에이션 차이 등을 감안해 행정공제회가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 내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사회책임투자 규모를 늘리고 다가오는 주주총회 시즌부터 필요하면 의결권 행사도 한다.
아울러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9%대 수익률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상치인 4.5%를 대폭 웃도는 수치이자 2007년 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자산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조232억원, 당기순이익은 세전 기준 19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식시장
[박은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