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중단한다는 소식으로 하락했습니다. 야후 주주들이 M&A를 성사시키지 못한 경영진을 비난하면서 매각작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야후 주주들이 화났습니다.
경영진들이 매각 가격을 너무 높게 부른 탓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합병이 무산돼, 야후 주가가 15%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MS는 주당 30달러에서 33달러로 인수가를 높였지만 야후가 주당 37달러를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야후 주주들은 주가가 더 떨어질거라는 전망에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스콧 케슬러 / S&P 애널리스트
-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좋은 인수합병 조건을 제시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다."
야후 경영진들도 서둘러 주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제리 양 야후 CEO는 블룸버그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적정한 가격이라면 MS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도 협상을 포기하기엔 미련이 남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짐 인 / S&P 애널리스트
- "여전히 마이크로소프
이런 가운데 빌 게이츠 MS 회장이 오늘 우리나라를 짧은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오늘 밤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빌 게이츠 회장이 야후 인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수도 있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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