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와 힐러리가 각각 1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힐러리는 이번 경선에서도 극적인 반전에 실패해 당 내부의 후보 사퇴 압력에 계속 시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와 힐러리가 장군 멍군을 주고 받았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오바마가, 인디애나주에서는 힐러리가 이겼습니다.
오바마는 특히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포인트 가까운 득표차로 힐러리를 제쳤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이번 경선결과는 '분열의 정치'와 맞서 싸운 승리다. 나는 여러분 덕분에 점수 매기기에 급급한 부정적인 정치술을 극복할 수 있었다."
반면 힐러리는 인디애나주에서 오바마를 2%포인트 차이로 힘겹게 이겼습니다.
힐러리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경선을 끝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오늘 우리는 역전승을 거뒀다.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백악관에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다."
비록 1승씩 주고 받았지만 상황은 힐러리에게 불리합니다.
이번 경선에서 오바마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해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오바마는 현재 1천787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힐러리에 150명 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경선에서도 극적인 반전에 실패한 힐러리를 향한 당 내부의 후보 사퇴 압력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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