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도업체 수는 전년대비 80%가 증가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업체의 부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설 발주물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주경쟁이 심해지고 최저가 낙찰 등 출혈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물량 증가는 건설업체들의 부도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한달 만 보더라도 11개사가 부도 처리돼 전년동기(6개사)대비 83%가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개사, 지방이 9개사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건설사로는 현대알앤씨건설이과 우정건설이 지난 1월과 2월에 부도가 났으며 4월에는 신구건설과 해중건설이 각각 부도가 났습니다.
올해 1~4월까지 부도업체 수는 전년동기(25개사)대비 48% 증가한 37개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건설업체의 부도가 하도급업체, 자재업체 등 연관업체의 줄도산과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이에따라 건설협회 등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가낙찰제 확대 방안을 철회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최저가낙찰제가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로 확대되면 공공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건설사의 부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이밖에 지방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해당지역의 1가구 2주택 양도세 부담완화 등 규제완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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