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장에 대한 교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는 산하 공공기관장의 사표를 받고 공모절차에 들어가는 등 기관장 물갈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장 선임과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진 않았지만가장 적합한 인물을 뽑는 '진정한 공모'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국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90여개 공공기관장은 가급적 민간 전문가로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문성과 함께 조직과 구성원을 잘 알고 있는 해당 공공기관 출신이 기관장으로 선임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69개 공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중순 공기업 사장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뒤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징성이 큰 한국전력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기관이 많아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처럼 검증된 전문 경영인들이 CEO를 맡았던 곳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지 관심사입니다.
일단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경영성적표가 우수하고 정치색이 없는 CEO들 일부는 공모절차를 통해 재입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경우 이미 수장을 새로 뽑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철도공사는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에 무게가 쏠리고 있고, 도로공사는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정해수 전 도로공사 부사장의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이밖에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기업들의 경우 후임 선임절차가 본격 시작되는 등 공공기관장들의 인사 태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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