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증시 활황으로 전업 투자자문사들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전업 투자자문사 180곳의 순이익은 256억원으로 전 분기(16억원) 대비 240억원(1500%) 증가했다. 전체 전업 투자자문사 중 97개사는 흑자(345억원)였고, 83개사는 적자(89억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는 전 분기(104개사) 대비 21개사 줄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9%로 전 분기(1.1%) 대비 15.8%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 수익이 246억원으로, 전 분기(238억원) 대비 8억원(3.4%)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거둔 고유재산 운용 이익은 320억원으로 전 분기(25억원) 대비 295억원(1180%)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계약액(일임 ·자문)은 13조1000억원으로 9월 말(12조9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1.6%) 증가했다. 기존 투자자문사가 전문 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하는 등에 따라 감소 추세를 나타낸 전업 투자자문사의 투자 자문·일임 계약액은 소폭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4~6월) 순이익 284억원에 총계약액이 13조3000억원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실적이 증시에 따라 크게 요동치면서 건전성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증시 활황에도 여전히 절반에 달하는 업체가 적자난을 겪고 있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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