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봄 분양시장에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최근 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양도세 중과시행을 앞둔데다가 평창올림픽에 분양일정이 밀린 물량과 6월 지방선거를 피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물량이 한꺼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0대 건설사(2017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내 건설사 기준)들은 3~4월 전국에 5만1999세대의 새아파트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는 3~4월 공급되는 전국 분양 물량(8만 9,800세대)의 58%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1만 5465세대) 대비로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 6940세대 ▲서울 1만 3318세대 ▲충북 2881세대 ▲부산 2668세대 ▲광주 1715세대 ▲전북 1390세대 ▲대구 1383세대 ▲경남 1253세대 ▲충남 451세대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에서만 전체의 77% 가량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3월에는 서울 신정뉴타운, 강원 춘천, 대구 북구 등에서 대형사 물량이 나온다. 우선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 짓는 '래미안 신정2-1(가칭, 1497세대)'을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이 가깝다.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1175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보권 내 경춘선 남춘천역이 있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고, 춘천고속버스터미널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도 인근이다.
GS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210-1일원에서 복현주공2단지를 재건축 물량을 내놓는다. 594세대 규모의 '복현자이'는 도심 접근이 용이한 동북로, 신천대로가 인접해 있고 팔공산IC도 가깝다. 지하철 동대구역, KTX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구공항도 인근이다.
4월에는 서울 청량리, 서울 북아현뉴타운, 경기 양주신도시 등에서 대형사 브랜드 물량 공급이 예정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1900세대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1372세대, 오피스텔은 528실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신촌'(1226세대)을 짓는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깝고 경의중앙선 신촌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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