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범죄를 비롯한 각종 성 범죄가 10년간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년안에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4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혜진·예슬양 납치, 살해 사건부터 대구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 사건까지.
연이어 터지는 굵직굵직한 성폭력 범죄에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가슴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성폭력 사범 재범방지 대책 세미나'에서 발표된 통계를 보면 실상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 10년간 전체 범죄 증가율은 10%에 불과한 반면, 성폭력 범죄는 무려 83%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현재 교도소 등에 수감된 성 범죄자수도 5천명이 넘는데, 특히 10%가 넘는 581명이 아동 성폭력 사범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성폭력 범죄자들의 95%가 10년안에 형기를 모두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다는 점.
하지만 출소한지 1년안에 다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재범자수는 2004년 177명에서 2006년 280명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에서는
법무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여러 성폭력 사범 재범 방지 대책을 심도깊게 검토해 추가 성 범죄 대책 발표 때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