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소시엄이 추정 매장량이 10억 배럴에 이르는 카자흐스탄 잠빌 해상광구의 지분 27%를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억7000만 배럴의 원유(추정치)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임동수 기자입니다.
석유공사 등 한국컨소시엄이 추정매장량 10억 배럴 규모의 카자흐스탄 잠빌 해상 광구 지분 27%를 인수했습니다.
잠빌 광구는 카자흐스탄에서 유가 인상 등을 이유로 인수 가격을 높여 계약 체결이 늦어진 곳입니다.
인수 가격은 2년전보다 1천만달러 오른 8천500만달러
이번 계약으로 한국컨소시엄이 27%, 카자흐 국영석유회사인 KMG가 73%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한국컨소시엄 지분을 보면 석유공사 35%, SK 25%, LG 10%, 삼성 10%, 현대하이스코10 % 등 입니다.
특히 한국 컨소시엄이 탐사에 성공할 경우 KMG 지분 23%를 추가로 살 수 있어 우리 지분은 최대 50%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탐사기간은 내년부터 6년 동안이며 3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은 "4년동안 계약이 지연됐는데 한승수 총리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
카자흐스탄은 최근 석유·가스 광구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석유 가스 관련 조세법 개정을 앞뒀지만 이번 계약은 예외로 인정했습니다.
연간 8억 5천만 배럴를 소비하는 우리는 이번 계약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