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대지진이 처음 발생한 순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평화롭던 마을이 2분 만에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땅이 심하게 흔들리며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 오릅니다.
마을은 순식간에 혼란에 휩싸였고 사람들은 대피하기에 바쁩니다.
지붕은 폭탄에 맞은 듯 흔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인터뷰 : 여행자
-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도로에는 무너진 건물의 파편과 쓰러진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한 여성은 파편에 맞아 손이 피범벅입니다.
엄마는 먼지 속에서 아이를 안은 채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이 영상은 청두시에서 오랫동안 영어교사로 활동해왔던 페루 출신의 존 드카르가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 존 드카르 / 영상 촬영자
-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대지진.
하지만 앞으로 두 달간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속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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