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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 워커힐아파트 모습 [사진제공 = 재건축추진준비위] |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총 14개동 576세대 전체를 저밀도 명품 주거단지로 재건축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워커힐아파트에는 1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와 리모델링조합 등 2개의 주민단체가 결성돼 2종주거단지 내 11개동(11~33동)은 재건축을, 자연녹지 내 3개동(51~53동)은 리모델링을 각각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11개동만의 재건축을 불허한 데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이 워커힐아파트정비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월 조합원 총회를 열어 해산을 결의했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올해 각 5억6000만원씩 총 11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도시설계업체를 선정하고 정비계획을 수립, 정비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윤석주 임시준비위원장은 "워커힐아파트는 한강 조망과 아차산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등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췄다"면서 "재건축을 통해 저밀도를 유지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아파트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계영 워커힐아파트1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1단지(광장동 145-8번지)와 2단지(광장동 362번지)는 ‘토지지번'이 다르고 '건축물관리대장'이 다른 별개의 단지"라면서 "2단지는 국토계획법상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없이 2단지가 이번에 (재건축)안전진단을 신청한 것은 최근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정책을 피하고자 임시방편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단지는 리모델링조합설립인가를 한시적으로 해산한 후 2단지(144세대) 주민들에게 1단지 주민(442세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합재건축을 하겠다는 계획은 감언이설"이라며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정책실시 전 빠른 시일 내 2단지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내고 보자는 차원에서 내놓은 실현 불가능한 추진방향"이라고 덧붙였
아울러 "1단지 주민들은 현재70%이상 동의로 4월초에 정비구역 및 사전경관심의를 광진구청에 제출 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도시설계를 AnU건축디자인사무소에 지난달 6일에 용역의뢰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획안에 대한 각 동별 주민설명회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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