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롯데케미칼, 초과 수요 더해 해외법인 증설효과 본격화"

↑ 롯데케미칼의 주요 제품의 마진 추이. [자료 제공 =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역내 정기보수가 집중되는 등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법인의 정상화와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래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고기능 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에스터 체인 등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최근 원재료 상승세는 부담이나 2분기 역내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실질적 판가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TB투자증권은 1분기 롯데케미칼이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7443억원을 기록해 증권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타이탄 증설 공장의 가동 차질이 반영된 데다 현지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만간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타이탄이 정상화돼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납사분해설비(NCC) 투자가 예정돼 있지만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을 고려하면 현금흐름 개선 속도가 더욱 빨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