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종목을 골라 담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펀드보다 성과가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변동성 장세에서 시장 흐름을 추종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투자 종목을 찾아 나선 전략이 빛을 본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액티브 투자 전략이 더 유효하다는 지적을 내놓지만 연초 이후 패시브 펀드에만 수조 원이 몰리면서 시장 자금이 편중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액티브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9%로 패시브 펀드의 평균 수익률 -0.98%를 상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0.95%로 패시브 펀드의 수익률(-1.51%)을 크게 앞질렀다.
액티브 펀드의 선전은 올 들어 미국발 국채금리 급등과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 장세에 들어간 영향을 톡톡히 봤다.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저평가 종목을 잘 골라 담은 일부 액티브 펀드가 수익률 개선 효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패시브 펀드에 대한 선호도는 수익률 반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국내 패시브 펀드에 2조6700억원이 순유입된 반면 국내 액티브 펀드에서는 1637억원이 순유출됐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