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 동의를 위해 야 3당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자유선진당과 민노당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이명박 대통령이 야3당 대표들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아침 당청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자리에서 강재섭 대표가 한미 FTA 비준 동의를 위해 야당 대표를 대통령이 만나 협조를 구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좋은 생각이라고 합의했습니다.
이후 , 박재완 정무수석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 17대 국회 회기내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한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야당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정부의 대응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고,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질문2] 야당 대표들은 그러면 영수회담에 응하기로 한건가요?
[기자]
일단, 민주당은 응하겠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협상 등 국정 전반에 관해 야당대표와 영수회담을 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응하기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정과 시간, 참석범위 등 구체적 사항은 청와대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 총재와 박 수석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양측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남에서 영수회담을
민노당은 여야 영수회담에서 FTA 문제를 제외하고 쇠고기 문제 하나만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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