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것을 문서화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추가 협의 내용을 오늘(20일) 발표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초 어제 추가협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측과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발표를 하루 연기했습니다.
추가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을 문서화하는 방안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원웅 국회 통외통위 위원장은 지난 18일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수입중단을 협정문에 담는 방안이 진전을 보이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정부측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형식은 일단 기존 합의문을 그대로 두고 '레터' 형식의 별도 문서를 작성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측이 장관 고시에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규정을 추가하면, 미국측이 이를 인정한다는 외교문서를 써주는 것입니다.
우리측은 이와 함께 척추의 횡돌기와 측돌기 등도 수입 금지 대상인 광우병 위험물질에 추가로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하지만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금지나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 강화 등 다른 쟁점들은 추가 협의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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