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의 신규 펀드 조성이 임박했다. 2013년 3호 펀드를 만든 이후 5년 만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는 올해 말부터 블라인드 4호 펀드에 대한 펀드레이징을 시작할 예정이다. 4호 펀드 규모는 미정으로 기존 3호 펀드 모집금액인 5642억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 모일 것이라는 게 IB업계 전망이다.
기존 3호 펀드 자금은 소진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3호 펀드 투자 기업 투자금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H&Q가 3호 펀드를 통해 가장 먼저 사들인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IB업계 관계자는 "H&Q가 올해 잡코리아를 인수한 지 5년째에 접어든다"며 "연말부터 3호 펀드 회수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Q는 3호 펀드를 통해 알바몬으로 유명한 잡코리아와 대형마트 등에서 어린이 놀이방을 운영하는 소프트플레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고, 일동제약 지분(20%)에도 투자했다. 최근에는 한국콜마, 미래에셋자산운용 PEF,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데 1400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잡코리아는 H&Q의 3호 펀드 포트폴리오 중 바이아웃이 가장 기대되는 사업으로 꼽힌다. 최근 모바일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모바일 취업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온라인 채용 증가, 고용 유연화 및 수시채용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비상장사인 잡코리아 실적은 H&Q에 인수된 이후 개선세로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H&Q는 잡코리아에 1900억원가량을 투입해 금액 측면에서도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이 밖에 일동제약은 시장이나 다
[박은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