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자금 11억3000만달러 유입…"한미금리 역전 영향 미미"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11억3000만 달러가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한국과 미국의 정책 금리가 역전됐지만 우려와 달리 외국인 자금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억3000만 달러 유입했다.지난달 월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원화 기준 1조2105억원이 들어온 셈이다.
앞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월 52억2000만 달러 유입했다가 2월 12억8000만 달러 유출로 돌아섰다. 이후 3월 다시 유입으로 전환했다. 이중 외국인 주식자금은 기업 실적 기대감이 소폭 순 유입으로 이어지며 1억7000만달러 들어왔다. 채권자금도 9억6000만 달러 유입됐다.
한편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정책 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한은 기준금리(연 1.50%)를 넘어섰다. 안전투자처인 미국보다 한국의 금리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한국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자본유출 우려가 일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