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 중금리대출 개선책
민간 중금리대출 평균 금리가 연 18%에서 16.5%로 낮아진다. 또 최고금리는 연 20% 미만으로 제한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중금리대출 실적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민간 중금리대출이란 신용등급이 '4~10등급'인 차주에게 대출의 70% 이상이 공급되고 가중평균금리가 연 18% 이하인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말한다. 금융위는 개선안에서 신용등급 비중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가중평균금리 조건을 연 18%에서 연 16.5%로 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중평균금리를 인하하면 고객들은 지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중금리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 중금리대출로 취급할 수 있는 최고금리를 20% 미만으로 제한하고, 금융회사가 민간 중금리대출로 사전에 공시한 상품만 중금리대출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출금리를 낮추면 대출해주는 금융사 이익은 줄어든다.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금융사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여신전문금융사에는 대출자산 비중(전체 자산의 30% 이하)을 계산할 때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시행령과 규정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개선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