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야생 방사한 황새가 3년 연속 자연부화에 성공했습니다.
황새의 텃새 복원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미 황새 곁에 새끼 황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새끼 황새가 울자 어미 황새가 먹이를 줍니다.
지난 2016년 방사된 수컷 '생황'이와 암컷 '국황'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부화에 성공해 새끼 5마리를 낳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수경 /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작년에는 3마리 올해는 5마리까지 부화를 시킨 부부입니다."
공원 안 번식장에서도 올해 4쌍의 황새 부부가 새끼 황새 14마리를 부화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면서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자취를 감춰 자연 번식이 중단되면서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인 황새 복원사업이 시작됐습니다.
4년 전, 충남 예산군에 방사된 황새 19마리가 야생에서 적응하면서 복원사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3년 연속 야생 자연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선봉 / 충남 예산군수
- "예산군이 황새가 서식할 수 있는 그런 자연환경이 하나하나 조성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자연 방사한 또 다른 황새들도 올해 자연 부화할 것으로 알려져 황새복원사업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