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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업계 최저보수(연 0.036%)를 내걸고 코스피200 ETF 상품을 내놨지만 한 달도 채 안돼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이보다 수수료가 싼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KOSEF 200TR' ETF를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0.012%로 종전 최저보수 기록을 깼다. 이 보수 중 운용사가 가져가는 운용보수는 0.001%로, 펀드 규모가 1조원이 되더라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받는 보수는 1000만원밖에 안된다는 의미다. 기존 코스피200TR를 이용한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TR' ETF가 있는데, 연간 총보수가 0.100%로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200TR에 비해 8배 이상 높은 편이다.
TR ETF는 토털리턴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주가 변동에 배당수익까지 재투자해 얻게 되는 수익까지 모두 반영하는 지수라 총수익지수 ETF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수가 오르면 지수 상승분에 배당금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ETF로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분배금 재투자 매력 때문에 기관투자가의 호응이 높다. 기존 ETF는 배당에 대해 분배를 하고 분배금에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TR ETF는 배당을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하기 때문에 과세 이연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금은 매도 시점에만 내면 된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운용사가 실력을 발휘할 여지가 극히 적다. 수수료 차이만큼 누적수익률이 벌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ETF를 선택할 때는 수수료가 싼 상품을 고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