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통신서비스, 올해 IFRS 15 기준 실적 우려 커"

↑ [표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서비스와 관련해 올해 IFRS 15 기준 실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IFRS 15 도입으로 통신사 회계 처리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통신사 마케팅비용 중 가입자유치비용(리베이트 포함)을 이연자산화과 약정 기간에 걸쳐 상각하고, 통신사 마케팅비용 중 광고선전비·대리점 관리 수수료는 일시 상각한다.
또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의 할인 총액을 서비스 매출액과 단말 매출액으로 나눠 각각 매출 차감하고, 약정할인 가입자의 단말매출 차감분은 일시 차감, 서비스매출액 차감분은 약정기간 내 안분 차감한다. 단말기 매출·비용(상품원가)은 당기 매출·비용으로 인식해 회계 처리한다.
김홍식 연구원은 "IFRS 15도입으로 과거 2년치 가입자유치비용이 이익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전년도 마케팅비용 증가 시 다음 년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IFRS 15로 전환 시 2017년 통신산업 영업이익이 K-IFRS 대비 9% 증가하지만 올해는 1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FRS 15 도입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려면 2019년 하반기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리베이트 감소로 올해 통신사 마케팅비용이 줄었다가 5G 도입으로 통신사 마케팅비용이 다시 증가하는 패턴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