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18대 국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체성과 이념이 전혀 다른 두당이 만나 어떤 정책을 펴낼지 주목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이 18석, 창조한국당이 3석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에 턱걸이했습니다.
양당은 대운하 저지와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처리, 중소기업 활성화에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대운하는 일관되게 반대한다. 쇠고기는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표
-"총재님이 대운하는 적극 반대하고 쇠고기 반대한 것 감사하다."
양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교섭단체 구성에 뽀족한 수가 없었던 선진당과, 이한정 당선인 수사 등으로 돌파구가 필요했던 창조한국당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양당은 일단 느슨한 연대를 표방했지만, 향후 합당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양당 사이에 존재하는 입장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로써 양당은 한나라당, 민주당에 이어 세번째로 교섭단체 구성
하지만,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각종 정책에서 '원조보수'를 자처했던 점.
창조한국당은 '창조적 진보'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원칙없는 합종연횡이 아니냐"는 국민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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