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 부문 실적 호조로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작년 2분기 이후 올 1분기까지 최근 4분기 연속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물산은 올 1분기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 발표 직전 증권사들의 예상치(컨센서스)보다 30% 높은 수치다. 작년 1분기(1370억원)보다 무려 52.6%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건설·상사·패션·리조트로 이어지는 주력 사업들의 고른 활약 덕분이다.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건설은 삼성그룹 투자 증가에 따른 계열사 수주 증가 효과를 봤다.
이 부문에서 올해 수주 목표 11조원을 세웠는데 국내외 사업에서 일부 수주가 이뤄지며 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17.1%)을 최대주주로 둔 삼성물산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에쓰오일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63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1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283억원을 기록하며 44.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며 수탁수수료 등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일호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