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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1포인트(0.54%) 오른 2462.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1.8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는 앞서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3%까지 올라섰음에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01bp 오른 3.03%에 마감하며 다시 3%대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이 차입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증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급격한 상승만 없다면 현 수준의 금리 오름세는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경기 및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도 맞서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시장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강화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되는 삼성전자가 오늘 실적발표를 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실적전망 개선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0% 늘어난 15조64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5600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이밖에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도 초미의 관심사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던 상황이었지만 급격히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비핵화, 남북교류협력, 정상회담 정례화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는 반면 통신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2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7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3포인트(0.80%) 오른 876.8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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