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이 올해 안에 군산 사업지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개발공사 신설도 정부 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해 9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2일 오후 새만금33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0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상반기 중 새만금청사 세부 이전계획을 마련해 연내 사업지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와 관련해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단의 사무실을 임차하기 위해 농어촌공사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공사는 행정절차 단축, 인센티브 지원 등 정부 부처 사이 협업체계를 강화해 9월까지 설립한다. 새만금은 현재 산업단지·농생명용지는 농어촌공사가 매립·조성 중이지만, 국제협력용지(52㎢)와 관광레저용지(36.8㎢), 배후도시용지(10㎢) 등은 민간 사업자를 확보하시 못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작년 말 매립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해 사업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새만금 안에 있는 각 용지의 구체적인 조성계획도 발표됐다. 농생명용지(94.3㎢)는 토지 활용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해 2020년까지 조성한다. 지역 최대 현안인 '2023 세계잼버리대회' 부지(8.84㎢
이밖에 새만금 중심부인 국제협력용지 일부(6.6㎢)에 '스마트 수변도시'를 만드는 방안도 발표됐다. 고군산군도 근처에 케이블카 및 씨워크를 만들고, 새만금을 상징하는 '새만금 아트센터' 조성도 추진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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