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늘리는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풍력발전 업체와 폐기물발전 업체 주가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재생에너지 등에 대해 정부가 지원금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매스·폐기물발전 등에 대한 지원금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사업자에 대한 소급 적용 가능성은 낮아 진입장벽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가스발전 업체 지엔씨에너지는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서 6770원으로 장을 마치며 최근 2주 동안 31.7% 상승했다. 기존 바이오매스 사업자에 대한 지원금이 지속돼 수혜를 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다. 이를 줄이면 전력 공급량이 축소돼 한국전력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까닭에 소급 적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지엔씨에너지는 폐기물·정화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지앤씨에너지의 영업이익이 12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9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LS산전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이 10.9% 올랐다.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생산 불안정성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대한 수요가 확대돼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에너지 공급자·소비자 간 양방향 정보 교환 전력망) 사업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 LS산전의 올해 영엽이익은 1986억원으로 전년보다 25.4% 늘어날 것으로 에프앤가이드는 전망했다.
풍력발전업체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씨에스윈드는 3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2주간 주가가 4.7% 올랐다. 동국S&C와 유니슨이 같은 기간 각각 15.5%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