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진 참사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7일) 전국학교와 관공서에서는 지진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훈련 현장을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싸이렌 소리 : 에에엥~~ 훈련경보를 발령합니다.
지진 발생을 알리는 싸이렌이 울리자 학생들이 책상 밑으로 몸을 숨깁니다.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차근차근 대피합니다.
소방관들의 시원한 물줄기가 불이 난 것으로 가정된 학교 건물을 향해 뿜어져 나갑니다.
학생들은 교실 한구석에 놓여져 있던 소화기를 열어 직접 쏴봅니다.
인터뷰 : 이영주 / 서울 선린중학교 3학년
-"처음 소화기를 다뤄봤는데 별로 어렵지 않고 나중에 사용하게 될 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하는 훈련이 힘들지만 재밌습니다.
인터뷰 : 신서정 / 서울 선린중학교 2학년
-"직접 체험해보지 못했던 지진대비 소방훈련을 해보니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 된거 같아서 좋아요"
이번 훈련은 충북 보은군 일대에 규모 6.8의 강진과 동남 해안지대의 해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습니다.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200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전국 만 9천여개 학교에서 8백 9십 만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부산시청을 비롯해 전국 주요 지자체와 관공서의 근무자들도 대피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소방방재청 지휘 아래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서, 경찰 등이 참가해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mbn뉴스 윤범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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