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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57포인트(0.47%) 내린 2449.8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07포인트 오른 2468.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애플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하자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IT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또 분식회계 이슈로 지난 4거래일 동안 30% 넘게 주가가 내려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닷새 만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이날 시장은 큰 뉴스 없이 기계적인 수급에 의해서 주가가 흘러갔다"면서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로 인한 변동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1% 가까이 강세했다. 반면 건설업 3%넘게 하락했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기계, 의약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철강·금속, 증권, 전기가스업 등도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97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과 121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 또한 220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가량 오르며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제했다. NAVER와 신한지주도 올랐다.
셀트리온은 5% 넘게 하락했다. LG화학, POSCO는 2~3%대로 떨어졌다.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차, 삼성물산도 내렸다.
이날은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회계처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금감원이 이런 사실을 잠정 결론 내리면서,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감리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감리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에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26개 종목이 상승했고 61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12포인트(3.40%) 내린 827.2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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