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고유가에 따른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급기야 선진국, 개도국 가리지 않고 유가 급등에 따른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런던 중심부로 향하는 고가도로가 줄지어 늘어선 트럭들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이처럼 영국 전역의 대형 트럭과 트레일러가 모여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유가 급등 때문.
영국에서 현재 경유 가격은 1리터에 2달러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들은 부담을 덜기위해 유류세 인하를 요구합니다.
인터뷰 : 조쿡 / 트럭 운전사
-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트럭 운전사들에게 유류세를 환급해 달라는 겁니다."
미국의 두 배에 달하고 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지금의 기름값으로는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 급등 수혜를 받지 못하는 것도 큰 불만입니다.
인터뷰 : 시위조직자 / 레스 나이트 운송
- "3월부터 영국정부가 거둬들인 유류세 수입은 7억6천만 파운드에 달합니다."
프랑스 역시 선박 연료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어부들의 시위가 2주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사르코지 대통령은 석유제품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감면할 것을 유럽연합, EU 회원국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만약 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유류세 중 부가가치세 일부를 일시 중단하면 안될까요?"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 기금을 만들고 산유국이 원유를 증산하도록 G7 국가들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어민 시위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각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에너지 보조금 삭감에 항의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수
한편 오늘 새벽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텍사스유는 지난 주말보다 3달러 34센트, 2.53% 떨어진 배럴 당 128달러 85센트로 마감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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