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조만간 몇몇 부처 장관 교체를 포함한 인적 쇄신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운천 농식품부,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의 경질이 점쳐지고, 청와대 일부 수석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가 쇠고기 파문 등에 따른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인 개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취임 100일인 다음달 3일이 지나면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인사도 "탄핵과 정권퇴진 주장이 나오는 등 최근 민심 이반이 예상보다 심각해 청와대 내부에서 다시 인적쇄신론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각 대상으로는 우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거론됩니다.
촛불집회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최근 모교와 자녀 학교에 특별교부금을 배당해 민심 악화에 책임이 있는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도 경질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여권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이 강조되는 복지부 등 1~2개 부처 추가 교체 가능성과 함께, 정치인 장관을 기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교체도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쇄신론과 관련해 민정라인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쇠고기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묻는 차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개각의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 초, 취임 100일을 맞이해 고위 당정청
이에따라 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주말 이후 실무적으로 검토된 개각 방안 등을 놓고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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