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청구인단 모집에 시민들 참여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청구인단 모집에 들어갔는데, 마감일인 내일(3일)까지 동참 신청자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홈페이지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소송에 대한 쏟아지는 관심에 홈페이지가 수차례 다운됐습니다.
이에 민변은 아예 '국민 청구'와 관련된 내용을 첫 화면에 띄어놓고, 헌법소원 청구인단 모집 마감을 하루 늦췄습니다.
인터뷰 : 송상규 / 민변 변호사
-"국민들이 고시 철회,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있고 그 만큼 절박한 것 같다. 그래서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요구를 들어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모여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한국노총도 정부의 강경 대응을 규탄하며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본격적인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헌재는 야3당과 진보신당이 접수한 헌법소원을 각각 민형기
그리고 이들 재판관이 속한 지정재판부를 중심으로 사전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이 사건을 해결 지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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