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닻올린 초대형 IB시대 ① / 김용식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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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금융사가 뛰어들 수 있는 전국 산단 프로젝트 물량의 90%를 한국투자증권이 독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상 한투IB가 산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는 셈이다.
김용식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1본부장은 "산단 프로젝트는 방대한 규모 특성상 길게는 5년 이상 꾸준히 투자하며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며 "다른 증권사들이 프로젝트 시작부터 완료까지 기간이 짧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건물 시행을 주로 할 때 한투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산단 물량을 찾아다닌 게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오랜 기간 산단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직원이 나올 수 있도록 인력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산단 개발에 노하우가 쌓인 직원들이 맹활약하며 관련 프로젝트를 줄줄이 따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경험이 쌓여 새로 산단 조성에 나서는 지자체는 입소문 끝에 한투를 찾아와 공동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하는 구조가 된 것이다. 김 본부장은 "경쟁사들이 규모가 큰 산단 프로젝트에 들어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쌓인 한투만의 노하우를 단기간 넘어서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한투의 경쟁력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증권사 중에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