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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시황] 보유세 개편안 발표 앞두고 시장 관망세 짙어져

기사입력 2018-06-16 09:01

서울 강북 주택 단지 전경 [사진 강영국 기자]
↑ 서울 강북 주택 단지 전경 [사진 강영국 기자]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매물도 부족하지만 수요가 부진해 거래가 거의 없었고, 간간이 이뤄진 거래도 기존 거래가격 선이라 시세 변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하락폭이 확대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이 0.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주요 지역별로 가격이 변동된 단지가 1~2개에 불과하다. 강남과 송파는 각각 -0.01%, -0.11%로 직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감소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 상승했다.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에게 인기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기·인천지역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 부족과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0.02%)은 1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3%)도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하락폭 주춤…0.01% 하락
서울은 ▲관악(0.16%) ▲성북(0.16%) ▲중구(0.15%) ▲영등포(0.12%) ▲종로(0.11%) ▲강서(0.09%) ▲노원(0.09%) ▲구로(0.08%) 순으로 상승했다.
[자료 부동산114]
↑ [자료 부동산114]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신림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3·4·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길음동 동부센트레빌은 거래없이 호가가 오르며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아파트가 1000만원,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한편 ▼송파(-0.11%)는 잠실동 주공5단지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잠실엘스가 1500만~5500만원 떨어졌다. 양천(-0.02%)은 매수세 실종으로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500만원, 목동신시가지12단지(고층)이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6%) ▼파주운정(-0.17%) ▼산본(-0.14%) 등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1250만원 내렸고,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은 500만원 내렸다. 매물 출시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내림세를 보였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1000만원 떨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본은 개나리13단지주공이 750만~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광교(0.02%)는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15%) ▼양주(-0.04%) ▼김포(-0.03%) ▼시흥(-0.03%) ▼의정부(-0.03%) 등이 수요부족으로 인해 한산한 가운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은 동삭동 현대동삭이 500만원 떨어졌고 세교동 우성꿈그린·태영청솔이 1000만~1250만원 떨어졌다. 매물은 있으나 소화되지 않아 하락했다. 양주는 삼숭동 양주자이3단지가 750만원 내렸다. 김포는 걸포동 오스타파라곤 1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용인(0.06%) ▲구리(0.03%) ▲광명(0.03%) ▲광주(0.02%) 등은 상승했다. 용인은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이 간간이 거래되며 1000만원 올랐고, 마북동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이 250만원 올랐고 철산동 주공12단지가 호가가 회복되며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새 아파트 입주 앞둔 지역들 전세가 하락세 이어져
서울은 ▼송파(-0.15%) ▼서초(-0.09%) ▼성동(-0.08%) ▼노원(-0.05%) ▼강남(-0.0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리센츠, 잠실엘스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인근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수요가 크게 부족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도 지역 내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원 떨어졌다.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가 2500만원,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종로(0.05%) ▲관악(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41%) ▼판교(-0.26%) ▼김포한강(-0.25%) ▼분당(-0.09%) 등이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1000만~2000만원 내렸다. 판교는 적으나마 매물은 있지만 수요가 부족해 백현마을5·6·7단지의 일부 면적이 3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3%) ▼구리(-0.28%) ▼평택(-0.22%) ▼김포(-0.19%) ▼화성(-0.09%) ▼고양(-0.06%)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가 1000만~2000만원 내렸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1단지가 250만~20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동삭동 삼익사이버가 급매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며 500만원 내렸고 세교동 우성꿈그린도 1000만원 내렸다.
정부의 규제 방향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보유세 개편

안이 발표될 예정으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개편논의도 계획하고 있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공시가격이 인상되면 보유세율이 인상되지 않아도 보유세 부담액은 늘어나게 된다. 매도, 매수자들이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미국이 올해 2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이로 인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밖에 7월경에는 또 다른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돼 여러모로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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