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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은 NH투자증권·코람코신탁을 서초사옥 우협 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코람코신탁이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인수할 예정이며 우선 NH투자증권이 총액인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다.
매각가는 3.3㎡당 3000만~3100만원 사이로 역대 최고가다. 총 매각가는 75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 최고가는 올 2월 삼성SRA자산운용이 매입한 더케이트윈타워로 인수가는 3.3㎡당 2810만원이었다.
유명한 메이트플러스 리서치팀장은 "더케이트윈타워는 도심에 있고 부동산 투자회수율(cap rate)이 4.3%였는데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공실률이 계속 하락 중인 강남에 있는 데다 투자회수율이 5%나 된다"며 "최고가 경신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메이트플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빌딩 거래액은 4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하반기에도 최소 5조2000억원어치가 거래될 전망이어서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유 팀장은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량 프라임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알짜 자산에 대한 매입 경쟁이 당분간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초 실시한 입찰에는 NH투자증권과 코람코신탁 컨소시엄을 포함해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페블스
건물의 퀄리티가 좋고 우량 임차인인 삼성화재가 건물 전체를 쓰고 있으며 공실률이 0%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